[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월 중순 이래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대만에서 7일 신규환자는 10명으로 줄었지만 사망자가 12명이나 나왔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6명이 새로 걸리고 4명은 국외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발생한 환자는 남자 1명, 여자 5명이고 연령은 20대에서 80대 사이다. 새 확진자는 신베이시 4명, 수도 타이베이시 1명, 타오위안시 1명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775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4435명, 국외 유입 1287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3개월 동안 1만5700명 가까이 늘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신규 사망자가 12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남성 7명, 여성 5명이며 나이는 60대에서 100세 이상 사이다. 총 사망자는 806명이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지휘센터는 하루에 숨진 사람이 갑작스레 최근 추세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지난달 23일 집계방식을 변경하면서 그간 빠뜨린 11명의 사망자를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내 사망자 798명의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397명, 타이베이시 307명, 지룽시 28명, 타오위안시 24명, 장화현 14명, 신주현 11명, 타이중시 4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1명씩이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8월5일까지 감염한 1만4554명 가운데 89.7%인 1만3053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행정원은 7월27일 근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를 보인 점을 감안, 방역 3급 경보를 8월10일 시한으로 2급 경보로 완화한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연장 유지했다.
그래도 지휘센터는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