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박근혜 불구속 기소하는 공감대' 보도
"국정농단 장본인 구속 않는 게 가당키나 한가"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윤 후보에게 즉각 이 같은 발언들이 사실인지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특검 수사팀장이던 당시) 나를 비롯해 (특검에선)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한 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쌓고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충격적이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을 구속수사도 않는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꼬리곰탕 특검'이라도 재연하려고 했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라는 원죄에서 벗어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반성문을 쓰겠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부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의 수사팀장을 맡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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