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달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합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 재개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일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핵무기 실험을 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지 여러 해가 지났다면서 이제는 북한의 합법적인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가역 조항과 제재 완화를 촉구하면서 "이런 조치가 대화를 재개하는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착상태를 타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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