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6일 국가 차원에서 비축하는 생활에 불가결한 상품(코모디티)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민생상품 비축분을 적절한 시기에 대상을 특정해 시중에 풀겠다고 발표했다.
발전개혁위는 허난(河南)성 등에서 물난리가 발생하고 장쑤성 등 중남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지면서 일부 생필품 부족 현상을 빚는데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개혁위는 홍수 후 양돈장 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만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생활에 필요한 농산품의 공급도 확실히 하는 한편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개혁위는 시장감독을 철저히 하고 가격상승에 관한 정보를 조작해 유포하거나 식품 등의 사재기와 담합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언명했다.
지난달 중부 허난성과 주변 지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홍수로 인해 수백 명의 인명이 목숨을 잃은 외에도 축산농가와 농산물, 가축이 침수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난징 공항을 발원지로 해서 확산 상황이 심각한 장쑤성에선 난징에 더해 양저우(揚州)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단통제로 인해 현지 채소가격은 50% 이상 급등하고 돼지고기와 해산물, 달걀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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