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월간 판매 첫 1위

기사등록 2021/08/06 11:08:17

샤오미, 6월 점유율 17.1%로 사상 첫 1위 등극

삼성 15.7%, 애플 14.3% 기록해 2·3위로 밀려

中 6.18 페스티벌, 삼성 6월 공급부진 등 영향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 점유율(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월별 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을 기록해 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5.7%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애플은 14.3%의 점유율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샤오미의 6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26% 증가해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6월까지만해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2%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삼성전자(21.9%), 애플(14.2%)과의 격차도 컸다. 하지만 샤오미는 6년 만에 두 회사를 무섭게 추격하며 글로벌 1위를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이후 누적 판매량은 8억대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급부상한 것은 화웨이의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삼성전자의 6월 공급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누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타룬 파탁 리서치 디렉터는 "화웨이가 쇠퇴하기 시작한 이후 샤오미는 이를 메우기 위해 공격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여왔다"며 "샤오미는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화웨이의 주력 시장에서 확장해왔다. 6월에는 삼성전자의 공급 제약이 맞물리는 등 시장 역학 관계가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바룬 미쉬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로 6월 중국 시장이 전월 대비 16% 성장했다"며 "샤오미는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과 홍미9, 홍미노트9,  홍미K 시리즈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6월 생산 차질이 생겼다"며 "강력한 중간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폭넓은 시장을 커버하는 샤오미는 삼성A 시리즈 공백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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