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정책 능력, 각 후보들 정책비전 묻혀"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조폭사진을 서로 올리면서 '이게 무슨 관계냐' 이렇게 묻기 시작했더라. 기겁했고 아연실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다행히 양쪽 후보가 직접 등장하진 않고 캠프 관계자들이 나서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그 관련 캠프 인사들을 문책하지 않으면 후보들이 지시한 거로 알겠다. 그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명낙대전 이렇게들 얘기하던데, 제가 볼 때는 명낙폭망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당에 치명적으로 될 것"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상 1, 2위 하니까 계속 이렇게 싸우시게 되면 네거티브 공방에 당의 정책 능력, 각 후보들 정책비전 이런 것들이 묻히니까 그 부분에 대한 책임 당연히 물어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논란에 대해선 "저는 그걸 검증단을 만들어서 하든 아니면 지금 선거 토론 공방을 통해서 하든 검증은 계속 더 진행돼야 된다"면서도 "(지난 4일 TV토론 직전 본 이 지사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 음주경력은 한 번으로 돼 있었던 걸로 제가 기억한다"고 답했다.
당내 경쟁주자들의 일부 공약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 일단 차치하고 '대학 가지 않으면 1000만원 해외여행비 주겠다', 이낙연 후보는 '제대하면 3000만원 주겠다', 정세균 후보는 '20살 되면 미래씨앗 통장으로 1억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문제는 아무런 이유와 조건 없이 그런 상황과 나이가 되면 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세금으로 동원하겠다는 거다. 유능한 진보는 이렇게 목소리만 크게 내고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낡은 진보, 무능한 진보"라며 "대한민국이 지난 70년 넘게 유지돼 왔던 열심히 일한 국민들의 나라가 아니라, 완전히 거꾸로 가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캠프는 4일 상대 후보가 광주 폭력조직 행동대장과 찍은 사진을 서로 공개하면서 조폭 친분설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