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의 시인 김희준.유고 산문집이 나왔다.
2017년 ‘시인동네’를 통해 등단한 그는 2020년 7월24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9월 시인의 유고 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이 출간됐다.
시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된 산문집 '행성표류기'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인은 월간 ‘시인동네’에 연재했던 ‘행성표류기’ 열두 편에 미발표분 원고 한 편을 더해 엮은 책이다.
시인이 '행성표류 환상서사시집'이라 기획했으나 더러는 산문이라 불렀으며, 은하를 배경으로 신화와 동화, 전설과 환상을 넘나드는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행성표류기'에서 '블랙홀양피지'를 통해 행성에서 행성으로 여행하는 '나'는 장마다 하나의 별자리를 경유한다. 4월부터 시작해 한 달에 한 별자리씩 그 무렵 가장 빛나는 성좌를 택했으니, 열세 행성을 지나는 동안 계절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봄 끝에 이른다.
이 책에서는 목동자리, 궁수자리처럼 황도 12궁이라 불리는 익숙한 별자리뿐 아니라 삼각형자리, 컵자리 같은 생소한 별자리들을 지나간다. 164쪽. 난다, 1만2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