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시내버스 수준으로…정류장 절반서 '도착정보' 안내

기사등록 2021/08/05 11:15:00

마을버스, 시내버스 수준으로…정류소·차량 등 낙후시설 대폭개선

2026년까지 전기버스 600대 추가 도입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하루 88만명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품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대폭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정류장에서도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추가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1271개 정류소에 추가 설치해 BIT 설치율을 기존 32.4%에서 55.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5525곳 중 절반 이상인 3066곳에서는 마을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0대에 불과한 전기버스는 2026년까지 600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거지 주변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연말까지 마을버스 전량에 신형 고화질 CCTV 교체를 완료한다. 현재 서울시내 마을버스는 139개 업체, 249개 노선, 1588대가 운행 중이다. 노선 번호, 정류소 이름 등을 표시하는 차량 내외부 LED 안내판도 오는 2022년까지 전량에 설치를 마무리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을 위한 다방면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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