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휴켐스, 탄소배출권 거래에 실적개선…목표가↑"

기사등록 2021/08/05 08:33:22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휴켐스(069260)에 대해 오는 3분기부터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목표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인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AU21 거래가 지난 6월 말 이후 본격화하면서 3분기부터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된다"며 "올해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에서 중요한 해다. 제 3자 개입 허용과 유상할당 비중이 3%에서 10%까지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차 계획 기간이 종료된 뒤 6월 말까지 모든 기업의 배출권 정산이 완료되면 본격 KAU21 거래가 시작되며 이후 배출권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며 "휴켐스도 100% 스팟 거래로 판매할 계획이며 스팟 거래 가격은 이전에 제시했던 3개월 평균 가격이 아닌 한달 평균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켐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133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2%, 60.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가 상승하면서 스프레드 축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질산은 암모니아 가격 급등으로 이익 감소했다"며 "초안 또한 암모니아 가격 상승 추세에 따른 수출 초안 원가 상승과 베이루트 폭파사건 이후 운송 관련 규제 심화, 운송비 증가 지속으로 판매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외형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서 Fit for 55(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위한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탄소저감을 위한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이 진행되는 만큼 하반기 실질적인 탄소가격과 배출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휴켐스도 이에 따른 하반기 탄소배출권 판매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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