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매입'에 로빈후드 주가 하루만에 50% 폭등

기사등록 2021/08/05 08:38:25

개인 투자자들도 주가 급등 견인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2.0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4일(현지시간) 50% 넘게 치솟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로빈후드는 전장보다 50.4% 급등한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빈후드는 개장 후 높은 변동성에 수차례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CNBC 등은 전했다.

로빈후드는 지난주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공모가(38달러) 대비 8%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3일 24% 상승에 이어 4일 50% 이상 폭등하며 주가가 공모가의 두배에 가까워졌다.

CNBC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거 매수를 급등 배경으로 꼽았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아크 핀테크 혁신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로빈후드 주식 8만9622주를 매입했다. 유명 투자자의 관심은 대체로 성장주에 도움을 준다고 CNBC는 진단했다.

또 개인 투자자들도 주가 급등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서 700회 이상 언급됐다.

로빈후드는 무료 수수료를 내세운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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