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인터넷게임 규제 경계에 반락 마감...H주 0.17%↓

기사등록 2021/08/03 18:27:5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3일 상승 개장했다가 중국 매체가 인터넷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관련 규제를 우려한 매물이 쏟아져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0.98 포인트, 0.16% 내려간 2만6194.82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6.22 포인트, 0.17% 떨어진 9320.38로 폐장했다.

투자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 지수가 대폭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 기사가 삭제됐다는 소식에 다시 저가 반발 매수가 들어와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 HD가 6.11%, 중국 게임주 왕이(網易) 7.77% 급락했고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2.04%,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0.95% 떨어졌다.

텅쉰은 공식 위챗을 통해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王者榮耀)을 시작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훠궈주 하이디라오는 매물에 1.86%,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3.57%, 진사중국 1.14%, 영국 대형은행 HSBC 1.27%, 중신 HD 1.91%, 중국석유천연가스 0.61% 내렸다.

부동산주 룽후집단 역시 1.60%, 화룬치지 0.92%, 중국해외발전 0.71%, 선훙카이 지산 0.62%, 링잔 0.53% 밀렸다.

반면 태양광 유리주 신이광넝은 8.35%,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2.62%,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4.21%, 유제품주 멍뉴유업 3.80%,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66% 뛰어올랐다.

스마트폰주 샤오미도 0.58%,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0.8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1.22%, 중국롄퉁 0.69%, 헬스 사이트주 알리건강 0.67% 상승했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는 0.37%, 전기차주 비야디(BYD) 0.31%,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0.92% 올라갔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037억260만 홍콩달러(약 30조870억원), H주는 1047억767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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