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회 절차 완료…자기 정책 추진력 과시하기 위한 것"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보편지급의 소신을 지녔다 해도 이미 국회 절차가 완료돼 집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다시 논란을 재현시키는 것은 무리한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이 후보가 지적하는 소득 파악의 미비와 행정비용 과다 지출에 대한 지적도 이해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지금은 국가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재난지원금의 순조로운 집행에 협력하고 소득파악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정의당은 코로나19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춰 지난 1년 반 동안 가장 큰 손실과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과 불안정 저소득 노동자들의 지원에 이번 재난지원금을 최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여야의 정치적 줄다리기 끝에 88% 지급이라는 정략적 결정이 이뤄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녕 어렵게라도 재원을 마련해 재난지원금을 확대한다면 더욱 절박한 사람은 이번 재난지원금에서 소홀히 다뤄진 영세 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저임금 노동자들일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추가 지원이 아니라 상위 12%를 채워 100% 지급을 완성하겠다는 데 초점을 둔 것은 이 후보가 자기 정책의 추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정책 아집이 오히려 민생을 뒤로 하고 국가정책 혼란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슈퍼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초인같은 대통령은 이제 가능하지도 또 필요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