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장위·약수 등 4곳 공공재개발…4천5백가구 공급

기사등록 2021/08/03 11:07:28

국토부, 6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4곳 발표

서대문역 남측·장위12·약수역 인근·울산 우정동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 11곳…11월 지구지정 목표

[서울=뉴시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장위동과 신당동, 미근동 등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 관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5차례에 걸쳐 약 7만1000가구 공급이 가능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해 왔다.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후보지는 모두 56곳, 7만5700가구 규모가 된다.

서울 3곳, 울산 1곳…4500가구 추가 공급
이번에 발표된 후보지는 서울 3곳, 울산 1곳이다. 후보지 4곳이 신규 선정되면서 약 45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대책 관련 후보지는 모두 25만4000여 가구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4곳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1%포인트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256세대(29.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이 늘며 토지주 수익도 개선된다. 우선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0%포인트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역 남측은 도심 중심가의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돼 있어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된 고밀개발을 추진한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은 사업정체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 중인 지역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인근은 1종지역에 구릉지라는 부지 특성 상 사업성이 낮다. 이번에 공공참여 및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높여 인근 공원 등과 연계하는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개발대안이 부재한 울산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에는 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 울산의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본지구 지정 요건 채운 구역 11곳으로
기존 발표 후보지 중 본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를 초과하는 구역은 증산4, 수색14,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학역, 쌍문역 서측, 쌍문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녹번동 근린공원, 고은산 서측, 신길2 등 모두 11곳(1만7000가구)이다.

10% 이상 동의를 얻은 곳은 31곳이다. 사업 속도가 빠른 구역에 대해서는 2022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착공을 목표로 11월께 지구지정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으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들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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