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인종차별 심각…日정부 비인도주의적 악정 때문"

기사등록 2021/08/03 07:20:00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일상다반사"

[서울=뉴시스] 서평양기관차대에서. 2021.08.03.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일본 내 인종차별이 심각하다며 이는 일본 정부의 태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3일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글에서 "일본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문제, 차별문제가 계속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악덕과 패륜의 심각한 국내문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선진국으로 자처하는 일본정부의 비인도주의적인 악정이 몰아온 후과"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월 100시간이 넘는 시간외 노동을 강요당하고 안전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위험한 작업에 내몰리고도 건강검진과 보수를 받지 못한 채 부당하게 해고되는 등 인권침해가 일상다반사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민족배타주의가 나날이 우심해지는 원인에 대해 분석가들은 반동 지배층의 체계적인 민족배타주의 정책이 주류로 되고 있으며 주변나라들과의 끊임없는 마찰과 정치가들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선동 그리고 이 나라에 인종주의와 민족차별, 배척문제와 관련한 법규가 부족한데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일본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대판 인종주의와 인종차별, 외국인 배척행위가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즉시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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