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코로나 대유행 불확실성 결정적"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7.9p(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2010년 7월(-8.1p)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7월 CBSI가 전월 대비 7.9p(포인트)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며 5∼6월에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7월에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하며 다시 주저 앉았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지수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6일부터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규공사 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0.5p 오른 104.7,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5.8p 오른 102.3을 기록했다.
한편, 이달 CBSI는 7월보다 1.0p 하락한 91.9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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