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이어 2개 대회 연속 여자복식 동메달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을 2-0(21-10 21-17)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차지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간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 건 2004 아테네 대회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17년 만이다. 동메달 결정전은 처음이었다.
세계랭킹은 이소희-신승찬이 4위, 김소영-공희용이 5위다.
이소희-신승찬은 앞서 4강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 졌고,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중국)에 밀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김소영-공희용은 1세트에서 11점 차로 크게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선 김소영-공희용이 4-7로 뒤지다가 10-10 동점을 만들었고, 11-10 역전에 성공한 뒤 13-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팽팽한 흐름은 다시 김소영-공희용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9-16으로 달아났고, 매치포인트에서 김소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복식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여자복식 동메달이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이효정-이용대를 끝으로 3개 대회 연속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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