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격전지 다라에서 러 중재로 정전협정 타결

기사등록 2021/08/01 06:37:26

며칠간 격전 반군, 이들리브지역으로 철수

정부군이 다라 지역 점령

[이들리브(시리아)=AP/뉴시스]지난 3일 '화이트 헬멧'으로 불리는 구조대원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州) 이블린 마을에서 정부군 폭격으로 붕괴된 주택을 조사하고 있다. 2021.07.24.photo@newsis.com
[다마스쿠스(시리아)=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최근 시리아 남부 다라 주에서 새롭게 불붙은 격렬한 전투를 진화하기 위해서 7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중재로 정부구과 지역 무장반군간에 정전 협정이 이뤄졌다고 국제 전쟁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보고했다.

이번 협상으로 앞으로 다라에서 군사적 세력을 과시하는 접전은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라고 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이 곳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양측이 중화기까지 동원해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협정에 따라서 130명의 수배중인 반군이 북서부 이들리브주로부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향해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군 8군단 병력이 이들리브주로 진입해서 군사요지에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양측의 교전으로 집을 떠나 피난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왔으며 각종 시험도 재개되었다.

다라 지역의 최근 무력과시용 충돌에서 12명의 민간인과 11명의 반군, 9명의 정부군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다라의 국지전은 거의 한달 동안 계속되어, 결국 시리아군이 이 지역을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주 일요일인 25일에도 정전 협상이 있었지만 실패했고,  다시 격전이 벌어졌었다.

시리아 군은 2018년 다라에 진입했다.  당시엔 반군이 북서부 반군지역인 이들리브주로 철수한 뒤였다.
 
하지만 그 뒤로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교전이 벌어져 치안상태가 위태로웠고 반군은 간헐적인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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