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0일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대폭 올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4602위안으로 전날 1달러=6.4942위안 대비 0.0340위안, 0.52% 절상했다. 기준치는 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5.9013위안으로 전일(5.9115위안)보다 0.0102위안, 0.17% 올랐다. 2거래일째 절상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시점에 1달러=6.4590~6.4594위안, 100엔=5.8998~5.9005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29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4566위안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6.4564까지 올라 2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에 대해선 100엔=5.8872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791위안, 1홍콩달러=0.83120위안, 1영국 파운드=9.0180위안, 1스위스 프랑=7.1305위안, 1호주달러=4.7781위안, 1싱가포르 달러=4.7750위안, 1위안=177.2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0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00억 위안(약 5조3229억원 2.2%)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100억 위안인 점에서 유동성 순주입액은 200억 위안인 셈이다.
금주 인민은행은 역레포로 9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500억 위안을 회수하면서 주간 순주입액이 400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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