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정집행 68.2% '역대 최고'…2분기 성장 0.3%p 기여

기사등록 2021/07/29 18:03:34

안도걸 기재차관, '재정관리점검회의'서 밝혀

2차 추경 21조 규모 사업 집행관리 대상 선정

"오는 9월까지 80% 이상 집행…연내 마무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1.07.2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재정 집행률이 70%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본예산과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상반기 재정 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2차 추경 집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본예산의 중앙재정은 68.2%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지방교육재정은 각각 64.3%, 75.6%를 집행해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또한 1차 추경은 관리 대상(11조3000억원)의 82.9%인 9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안 차관은 "적극적 집행에 힘입어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지난 1분기 0.4%포인트(p)에 이어 2분기 0.3%p로 플러스를 유지하는 등 재정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하기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2차 추경 사업도 방역 상황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집행해 재정이 민생 회복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2차 추경의 71개 사업(20조9000억원 규모)을 집행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 지원 3종 패키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면서 방역 상황과 무관한 희망회복자금,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등은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상생 국민지원금, 상생 국민소비지원금 등은 집행 시기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외에 방역 보강, 고용·민생안정 등 사업은 사전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오는 9월 안으로 모든 사업의 집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안 차관은 "오는 9월까지 2차 추경 사업의 80% 이상을 집행하고 연내에 집행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 추경을 조속히 편성하고 추경 성립 전 국비를 우선 사용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집행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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