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이 제한되면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236.86)보다 5.79포인트(0.18%) 오른 3242.65에 마감했다. 지수는 11.63포인트(0.36%) 오른 3248.49에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91억원, 개인은 1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25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우려 축소와 중국 증시 상승에도 혼조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도 반도체 주요기업에 대한 외국인 매도물량이 커지며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I(0.79%),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카카오(0.34%), 기아(0.23%) 등은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57%), 삼성전자(-0.25%), 현대차(-0.22%)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97%), 섬유의복(1.53%), 비금속광물(1.14%), 보험(0.84%), 중형주(0.79%) 등 순으로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철강금속(-1.21%), 운수창고(-0.68%), 의료정밀(-0.59%), 화학(-0.25%), 기계(-0.23%) 순이다.
박 연구원은 "이날 업종별로는 라면가격 인상 및 대체식품 판매 증가 수혜 기대로 농심 등 음식료업 올랐으며 최근 상승세였던 철강, 의료정밀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35.68)보다 8.45포인트(0.82%) 오른 1044.13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364억원, 개인은 34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93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등락이 교차했다. 에코프로비엠(2.30%), 펄어비스(1.95%), 알테오젠(1.35%), SK머티리얼즈(0.81%), 에이치엘비(0.70%) 등은 상승했다.
내린 종목은 CJ ENM(-0.83%), 카카오게임즈(-0.43%), 셀트리온제약(-0.21%), 셀트리온헬스케어(-0.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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