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서점 대표 그림 의뢰 이유 밝혀
"헌법가치 파괴됐다는 윤석열 말, 분노"
"헌법 가치인 개인 자유 말하려 했다"
지 대표에 따르면 서점 대표는 "헌법적 가치가 파괴됐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분노해,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말하려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29일 지 대표 페이스북에는 "A중고서점 대표님과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업로드돼 있다.
이 글에서 지 대표는 "지난번 A중고서점에 대한 글을 올렸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며 "극우 유튜버들이 오후부터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A중고서점 대표님이 담대함으로 흔들림이 없다"며 "서점에서 일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일하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중고서점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가 새겨진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정치권과 일부 유튜버들이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가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 총장과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김씨가 '쥴리'가 맞다는 취지의 그림을 건물 벽면에 그려놓은 것이다.
김씨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쥴리'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지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A중고서점 대표와 나눈 대화를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여기에는 이 대표가 모 작가에게 부탁해 며칠 전에 완성했으며 "윤 (전) 총장이 헌법적 가치를 위해 출마했다고 하는 것이 가소롭더군요"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있다. 19일 게시글에는 '쥴리 벽화'가 찍힌 사진도 첨부돼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김씨에 대한 논란이 '허위사실'이라며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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