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입체 설계로 건축물 자재 전 분야 물량 산출
기계, 전기, 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다.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 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2017년부터 해당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의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 중이다. 이번 시스템으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으로 자동으로 3차원 입체도면으로 변환한다. 뿐만 아니라 세면대와 조명 등을 스스로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 후 배관 및 전선을 자동으로 연결, 도면을 완성한다.
약 1600개에 이르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자재의 원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 번만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원가 산출은 물론 향후 스마트 건축물 유지관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기간과 비용도 현저히 낮아졌다. 기존에는 7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계와 물량 산출까지 90일 정도 소요됐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외부업체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체 인력으로도 수행할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빌딩정모모델링(BIM)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이앤씨 건설관리 혁신으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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