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KB금융과 경쟁 치열
상반기 2조4438억원…35.4%↑
비이자익, 1년 전보다 13.1%↑
분기배당 내달 이사회서 결정
27일 신한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518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 2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6383억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으로 은행·소매금융·보험·자본시장 등 그룹 전 부문 이익이 성장하는 등 기초체력을 키운 덕분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33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조143억원으로 수수료·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2333억원) 늘었다.
특히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캐피탈·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손익 기여가 확대됐다.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가 전체 그룹 손익에 차지하는 비중은 20%(5074억원)에 달한다.
충당금 적립 규모는 3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 감소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20%로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 0.82%, 11.5%로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2.11%포인트 올라갔다.
분기배당은 다음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지난달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6월말 기준으로 회사가 계획하는 건 중간배당이 아니라 분기배당이고, 자사주매입 계획은 코로나19 상황 완화되고 경제 상황도 문제 없으면 당연히 총주주환원율로 관리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인수합병(M&A) 기회에 주식 교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사주가 있어야 해서 계획은 해놓고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은 확정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을 12%대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기준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당장 달성하겠다는 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12% 이상 유지하겠다는 것에 변동이 없다. 총주주환원율로 관리할텐데 목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익이 1조37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2302억원) 불어났다. 신한카드는 3672억원으로 21.4%(646억원) 증가했다.
또 성장세가 두드러진 신한금융투자는 32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5.5%(2658억원) 뛰었다. 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순익은 각 922억원, 2168억원이다. 1년 전보다 0.7%(6억원), 57.7%(794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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