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탈피 추세 속 전기차 선두업체로 더 많은 이윤 창출 기대
기업 가치, 2년 전 대비 14배 증가
26일 발표된 이 같은 테슬라의 분기 이익 달성은 초기 손실 및 생산 문제로 제기됐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계속돼온 지난 2년 간의 번영이 더욱 연장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는 또 내연기관 차량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최근의 추세 속에 테슬라가 전기차 선두 업체로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주당 1.02달러인 11억 달러(역 1조26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20억 달러 규모였다. 당초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94센트를 훌쩍 넘어섰다.
테슬라의 현재 기업 가치는 6300억 달러(724조6890억원)에 달해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불과 2년 전 테슬라의 기업 가치보다 14배에 달한다.
AP통신은 반도체칩 부족으로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을 대폭 줄여야 했던 반면, 테슬라는 빠르게 차량 생산을 위한 칩을 확보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대체 공급업체를 통해 제조라인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부족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하반기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의 양산 일정도 내년 중으로 연기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현재 약 1630억 달러(187조4337억원)로 세계 3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