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범군민투쟁위,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 막겠다

기사등록 2021/07/26 16:18:59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 현수막…

군민 궐기대회, 산자부 항의 방문도


[영덕=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 저지 범군민 투쟁위'가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물론, 대규모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등에 본격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범군민투쟁위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금 380억원의 회수 통보는 철회되어야 합니다’라는 청원을 올려 영덕의 사정을 전국에 알린다. 국민적 동의를 얻는다는 방침이다.

투쟁위는 15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반대서명운동(2만여명 목표)과 현수막 게첨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다.

영덕에는 400여 현수막이 걸렸고, 서명운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월남참전자회를 중심으로 오는 28일부터 강구, 영덕, 영해 장날을 이용해 가두 서명운동도 펼친다.

투쟁위는 상가 등 시가지를 중심으로 특별지원금 회수 철회를 요구하는 포스터도 부착하고 있다.

반대 동참의 호소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단 3만장을 배포하고 종교단체, 인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동참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향우회, 출향동창회 등 출향인사들도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반대 투쟁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범군민투쟁위 신병윤 집행위원장은 “회수 저지가 관철될 때까지 군민 궐기대회와 산자부 항의 방문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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