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획TF팀 구성…SKT·NHN·조선대·광주TP 등 참여
인공지능·3D융합·IoT산업 등 특화된 광주형 전략 마련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메타버스 융합신사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메타버스(Metaverse)는 현실·가상이 결합된 '초월(meta) 세계(verse)'를 뜻하며, 5G와 가상기술(AR, VR)을 토대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하는 가상융합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앞으로 디지털 융·복합 가속화에 대응해 집중 발굴·육성하게 된다.
광주시는 정부정책과 연계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인공지능 산업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획 TF팀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
연구기획 TF팀에는 ▲SKT ▲NHN ▲CJ올리브네트웍스 ▲버넥트 ▲유오케이 ▲조선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호남권 연구센터) ▲광주TP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2.0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초혁신 프로젝트에 대응해 가상융합 시대를 선도하고 인공지능산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메타버스산업 육성방향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현황과 기술전망에 따른 육성 방향과 민관 협업 방안 등 디지털 뉴딜 2.0과 연계한 광주시 메타버스 육성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기획위원은 "광주시가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스마트 시범도시를 준비 중"이라며 "재난, 교통 관련 스마트시티 플랫폼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시스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간략한 현황을 공유했다.
또 다른 위원은 "광주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광주만의 사업아이템을 만들고 다듬어야 한다"며 "광주의 e-스포츠경기장, 인공지능센터, 문화컨텐츠 등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광주시는 TF팀 회의를 정례화하고 내실있는 연구기획을 통해 산업 전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3D 융합, IoT산업 등이 특화된 메타버스를 광주형 AI메타버스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온라인, 비대면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전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광주시가 인공지능산업 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분야에서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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