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남해-여수 해저터널 협조 요청
도청 직원들에게는 "함께 해오던 도정 마무리 못해 송구" 인사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두 분에게 "정부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되는데 오히려 짐을 지워드리게 되어 송구하다. 그동안 부울경을 도와주셔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제가 없더라도 가덕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무사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남도청 직원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김 전 지사는 "함께 해 오던 도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청우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난 3년, 여러분과 함께 정말 많은 일을 겪고 또 이루기도 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경남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 여러분이 발로 뛰어주신 덕분에 그래도 대부분 첫 발을 떼었고, 크고 작은 성과도 남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청년정책, 서부경남 KTX, 스마트그린산단과 산단 대개조, 소부장 특화단지, 진해신항, 가덕신공항, 달빛내륙철도, 광역철도망, 통영 한산도와 욕지도 육지 연결 국도 연장, 창업생태계 조성, 제로페이 도입 등 현안과 사업을 열거하고, "미처 생각나지 않은 많은 사업도 여러분의 손을 거쳐 경남의 미래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쉼 없이 달려온 3년이었다.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청우 여러분 어깨에 짐으로 남기고 떠난다. 앞으로도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그동안 험한 길 마다않고 함께 걸어와 주셔서 고맙다. 제게 주어진 가시밭길도 잘 헤쳐 나가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21일 대법원의 징역 2년 유죄 확정 판결로 도지사직이 박탈됐고, 26일 낮 12시 45분께 창원교도소에 도착해 입장문을 밝히고 재수감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는 2019년 1월 30일 1심 선고에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징역 2년 등으로 법정구속됐지만 77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기 때문에 21개월여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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