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노선 조정권, 업체는 버스 운행과 노무 관리 수행
창원시는 26일 오전 시청 제3회의실에서 시내버스 9개사 노사 대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교통 분야 공약 사항으로, 시가 노선 조정권을 갖고 업체는 버스 운행과 노무 관리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준공영제의 기본 개념은 시가 노선 조정권을 갖고, 업체는 버스 운행과 노무 관리를 수행한다.
창원시가 제시한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키워드는 공공성·효율성·서비스·미래 지향성으로 운수 사업자와 종사자의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차단하고(공공성),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책(효율성)들을 담았다.
또, 노선권 직접 조정과 개별 노선제를 시행해 서비스 질을 개선(서비스)하고, 마을버스 전환, 준공영제 협약 갱신 주기 설정(5년, 미래 지향성) 등 향후 창원시 시내버스 정책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경룡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장은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준공영제 시행이 실현됐다"며 "운전자들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시민들께 한층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시행으로 창원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하고, 시민들이 타고 싶은 시내버스, 자가용보다 더 편한 대중교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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