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후보간 지역주의 논란 매우 유감" 자제 촉구

기사등록 2021/07/26 10:02:26

이재명·이낙연 영호남 지역 공방에 경고

"DJ·盧·文 거쳐 넘은 지역주의 강 돌아가선 안 돼"

"민노총과 개신교 방역 위반…누구든 엄중 처벌"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영호남 지역주의 공방과 관련, "민주당의 후보들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며 최소한 우리 민주당은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고 했다.

이어 "더는 지역주의가 발 붙일 곳이 없는 것"이라며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 모두 함께 원팀정신으로 해내자"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해온 결과 최근 KSOI-TBS 조사에 따르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48.4%, 다시 정책 영속성을 위해 집권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게 44.5%로 거의 3.9%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며 "12%포인트 정도로 정권교체가 압도적이었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뚜벅뚜벅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지도부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며 "더욱더 국민과 민생을 지키며 여야 협치를 이끌어내 함께 21대 국회를 국민을 위한 국회로 만드는데 앞장서 일하겠다.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어 (내년) 3월 9일 국정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이어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선필승을 다짐했다.

송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관련해선 "방역이 중대고비를 맞은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개신교와 민주노총이 방역지침을 거듭 위반하고 있다"며 "코로나는 나와 남을 가리지 않는다. 방역지침 위반시 누구나 무겁고 엄중하게 처벌돼야 한다. 모든 분들의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관련해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관철되지 못해 아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국민들의 넓은 이해를 호소드린다. 신속한 준비절차를 통해 최대한 단축해 정확한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인용된 KSOI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실시되 26일 발표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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