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유흥주점 집단감염 지속…29명 신규 확진

기사등록 2021/07/23 11:17:44

22명 제주 확진자 접촉…일상 생활 속 감염 이어져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18명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 코로나19 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오전 제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제주도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2021.07.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고등학교와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가 지속하면서 하루 동안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총 2857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29명(제주 1555~1583번)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도 158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2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입도객 3명, 해외 입국자 1명, 코로나19 유증상자 3명 등으로 분석됐다.

이 중 10명은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4명을 제외한 25명은 제주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2명 가운데 1명은 ‘유흥주점3’, 2명은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다. 이 외 19명은 개별 사례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3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또 이달에만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30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16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이달 26일부터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내국인 면세점 관련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이 면세점에서만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22~23일 이틀간 모든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 또는 지인 등 선행 확진자의 접촉 이후 추가 확진된 사례는 21일 7명에서 22일 16명으로 늘어 일상생활 속 감염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78명, 격리 해제자는 1402명으로 집계됐다. 가용병상은 165개, 자가 격리자 수는 1496명이다.

한편 23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21만5027명, 접종 완료자는 8만858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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