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6775억원…1분기 比 12.1%↑
이자·비이자이익 성장, 대손비용 감소 등
자회사 농협은행 8563억, NH證 5279억
하반기 '새로운 10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손병환 "지난 10년 성장·성과 안주 안 돼"
23일 농협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6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731억원) 늘었다. 이를 포함한 누적 순익이 1조2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3717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상반기 순익은 1조4376억원이다. 농협금융은 농협법에 따라 농협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지주를 제외한 자회사가 매분기마다 농협중앙회에 분담금을 납부한다. 올해 상반기 농업지원사업비는 2230억원이다.
이자·비이자이익의 지속적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의 결과물이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6.3%(2451억원) 늘어난 4조1652억원을,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81.6%(5292억원) 불어난 1조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수수료이익은 9837억원으로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또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략적 자산운용 결과로 114.7% 불어난 8981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3억원 줄어들었고, 판매관리비는 2조2420억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1615억원 늘어났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502조5000억원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 0.64%, 11.2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2.84%포인트 개선됐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8%(1295억원)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5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7%(2662억원) 늘어나 그룹 전체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그외 NH농협생명 982억원, NH농협손해보험 573억원, NH농협캐피탈 583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면서 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전략방향과 핵심 전략과제 수립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2년 3월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농협금융의 하반기 전략 목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이다. 이를 위한 ▲핵심 경쟁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기반 내실화 등 3대 부문과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전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7대 중점 추진과제는 ▲고객 체감 올디지털(All-Digital) 구현 ▲신뢰받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 구축 ▲미래지향적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계열사간 자산관리(WM)경쟁력 강화 ▲정교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가치중심 보험사업 정착 ▲내실있는 시너지 추진 등이다.
손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장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유례없이 빠른 경영환경 변화와 다양한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과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새로운 10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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