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다.
동양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처분예정일자는 이날이다. 처분 금액은 3014억9600만원으로, 자기자본(3조924억9400만원)의 9.7%에 해당한다.
동양생명은 처분 목적에 대해 "제도 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양생명 관계자도 "2023년 1월 시행되는 새로운 IFRS17, K-IC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FRS17의 핵심은 보험사의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니라 시가로 평가하게 한다는 점이다. 보험부채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돌려주기 위해 보험사가 쌓는 준비금을 말한다. IFRS17 시행시 부채규모 증가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게 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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