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헬기 출동 못 해
김 대장은 파키스탄과 중국 접경 지역에서 실종됐다.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김 대장이 구조를 요청하는 데 사용했던 위성전화기의 위치는 브로드피크 7000m지점으로, 중국쪽 신장 위구르 자치구역 직벽구간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22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기상 악화로 사고 현장 수색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앞서 육군 헬기 두대를 급파했지만 현지에 비가 많이 내리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아직 출동하지 못했다.
중국은 '한국 등산 실종자 구조행동 전방지휘부'를 설치했으며, 총지휘는 국장급인 신장자치구 부비서장이 맡았다. 중국은 구조대원 10명과 헬기 2대를 대기시키면서 수색작업 준비를 해둔 상황이다.
김 대장은 브로드피크 완등 후 하산하던 중 19일 크레바스(빙벽에 갈라진 틈)에 추락했다. 조난 지점에서 버티다가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끌어올려 졌지만 다시 추락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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