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8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343만명…43만명 증가
영국 일주일간 신규 확진 29만6447명...8주 연속 증가세
이스라엘 1주 확진 5537명...전월 220명에서 큰 폭 늘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를 넘는 국가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343만명으로, 직전 주(300만명)에 비해 약 43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국가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0시 기준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68.1%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영국의 경우 지난 1주간 확진자가 29만6447명으로 가장 많았다. 8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예방접종 영향으로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국 다음으로 예방접종률(66.3%)이 높은 이스라엘도 같은 기간 확진자가 5537명으로 한 달 전(220명)에 비해 2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60.4%로 주요국 중 가장 높지만,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로부터 델타플러스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높은 예방접종률(59.2%)과 함께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이던 독일도 마찬가지다. 1주간 확진자가 8516명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으며, 델타 변이 검출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1회 이상 접종률 55.5%, 접종 완료율 48.1%인데 7월12일~18일 확진자 수가 인구 100만명당 654명으로 같은 기간 프랑스(652명), 이스라엘(640명)과 비슷하고 독일(102명)보다 높았다.
한편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31.5%로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낮은 국내에서도 확산세는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426.6명으로 전주(1302.4명)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442.7명)의 확진자 발생 비중은 전체의 31.0%로 전주(25.5%)보다 증가해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일본은 1회 이상 접종률 32.4%, 완료율 20.4%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7월12일~18일 기준 156명으로 우리나라 193명보다 적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