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개최…탄소중립 시나리오 논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시멘트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정부 및 관련 연구기관과 공조를 강화한다.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시멘트산업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구성된 산학연관 협의체다.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출범했다. 이번 2차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멘트 산업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산업연구원)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R&D 로드맵(한국세라믹기술원)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한국시멘트협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원료(석회석대체·저온소성원료·혼합시멘트 개발 등) ▲연료(폐합성수지 증대·수소·바이오매스 등 신열원 적용) ▲에너지(폐열발전·설비 효율화) 등 부문별 감축 방안을 담았다. 그린에너지와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대체 원료 사용 확대 노력에도 협력한다.
시나리오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으로는 내년부터 석회석 대체, CO₂ 반응경화 시멘트,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 연료 확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해붕 한국시멘트협회 전무는 "시멘트 제조 과정상 발생하는 온실가스(공정배출)를 저감하기 위해 1종 보통시멘트와 석회석 시멘트 등 혼합시멘트의 KS 규격 개정 및 제정이 필요하다"며 "주요 연료인 유연탄의 가연성 순환자원(폐합성수지 등) 대체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완기 산업부 소재산업정책관(국장)은 "오늘 2차 회의를 계기로 산학연이 힘을 합쳐 시멘트산업이 탄소 중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산업부도 이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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