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해부대, 타이레놀이 전부…나라없는 군인 만들어"

기사등록 2021/07/21 14:40:03

"국방부, 미군과 백신공급 구체적 협의 안해"

"진단키트 51번 테스트했으나 모두 음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청해부대 병사 부모님의 제보처럼 치료제나 산소통 등 준비가 전무했다. 성능이 불확실한 자가진단키트와 타이레놀이 전부"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 보고를 통해 확인한 사항이다. 청해부대 2월 출항할 때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국방부와 군은 청해부대 백신접종과 관련해 질병청이나 현지의 연합부대(미군) 측과 백신공급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며 "51번의 신속진단키트(항체방식) 테스트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때문에 고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해부대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을 배출한 부대"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와 국방부는 청해부대를 '나라없는 군인'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영웅을 저버린 나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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