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 이송 12명 제외하면 대다수 무증상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1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최초 증상자가 조리병"이라며 "식자재라든가 군수품 속에 감염원이 묻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기항지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는데 그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항구에는 그날따라 크레인이 없었다"며 "군수품을 대원들 10명이 내려가서 다 일일이 배로 옮겨야 됐다. 그 과정에서 (감염)됐을 확률이 있다"고 분석했다.
군의관이 코로나19 환자를 잘못 진단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또 "심한 감기 환자들은 군함 내에 엑스레이를 찍는 장비가 있다. 엑스레이를 찍어서 폐의 손상 여부까지 확인을 했더라"라며 "폐 손상이 없고 하니까 단순 감기로 오인을 했던 것이다. 그것이 초기 대응 실패의 원인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청해부대 파병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바다에서 2~3주 임무를 수행하면 육지에서 군수품을 적재하는 기간에는 땅에 가서 외출도 하고 했는데 지금 코로나 이후에는 항구에 정박하더라도 육지를 못 밟는다"며 "6개월 동안 계속 배 안에서만 있어야 되니까 면역력이 떨어진다. 파병 기간도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는 한 3~4개월로 조정을 한다든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된 청해부대원 중 대부분이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어제 301명 복귀했고. 그중에서 247명이 확진됐다. 그중에서도 폐렴 증상 등이 있는 중등증 환자가 어제 3명이었는데 밤사이에 치료돼 2명으로 줄었다"며 "그래서 중증 환자는 현재 12명입니다. 현재 군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상이 없는 나머지 확진자들은 국방의학원 등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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