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시 출항…3개 항구 경유 귀국
국방부는 21일 오전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문무대왕함에 승함해 방역을 마치고 우리시각 오늘 새벽 1시경 현지 항구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공군 공중급유수송기 편에 아프리카 현지로 간 특수임무단은 약 200명이다. 특수임무단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이경구 준장(육사 46기)이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교체병력(148명)과 방역·의료인력(13명), 지원팀 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특수임무단 중 해군 병력 148명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동형 함정에 근무 경험이 있는 장교·부사관이다. 병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수임무단 구성원은 대부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다. 2회 파견 경험자는 16명, 3회 파견 경험자는 2명이다.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준장, 해사44기)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을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승했다.
특수임무단은 방역복과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정에 올라 2차 방역을 했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에 대한 소독작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작업, 모든 격실에 대한 방역작업, 함 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특수임무단은 청해부대 34진이 남긴 테크노트(Tech-Note)를 통해 함정 현황을 파악했다. 테크노트란 장비작동 특성, 정비계획 등 함 정비에 관한 정보가 담긴 기록이다
문무대왕함은 귀국길에 3개 항구를 경유한 뒤 9월12일께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문무대왕함과 임무 교대를 위해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최근 아덴만 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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