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확산 조기 진정…경제 충격 최소화"
"2차 추경 통과 시 조기 피해계층 지원 미리 준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경제 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자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당론을 바꾼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상위 80% 선별 지급 방침을 고수한 홍 부총리의 해임 건의 카드로 압박하자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지난 6월까지 주요 경제지표들이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했던 성장, 고용, 물가 전망 상 경로를 유지해 왔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금년 성장, 고용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코로나19 4차 확산 조기 진정과 함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해 경기 회복세 유지에 전력을 다해 달라"며 "2차 추경이 통과되면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업무가 폭주하고 폭염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방역 의료진의 확충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 계획, 2021년도 세법개정안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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