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0일 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리면서 세계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현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해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33 포인트, 0.07% 내려간 3536.79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밀렸다.
하지만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8.45 포인트, 0.12% 상승한 1만5011.35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전일에 비해 14.26 포인트, 0.41% 올라간 3463.7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기업 시장 커촹판의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0.55% 오른 1522.63으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가 급락하고 상품 선물도 떨어진 것도 시가총액 상위의 자원소재주에 매도를 선행시켰다.
일각에서 인하 관측이 있던 실질 기준금리 LPR을 중국인민은행이 동결, 금융시장에 유동성 확대 기대가 후퇴한 것 역시 금융주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철강주 바오산강철이 크게 떨어졌다. 금융주와 부동산주도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식품주는 매수 유입에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칭다오 맥주는 급등했다.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주, 전자기기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226억5000만 위안(약 74조8640억원), 선전 증시는 5440억9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양대 시장을 합친 거래액은 14거래일 만에 1조 위안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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