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지중선 반대 공동 비대위는 20일 성명을 통해 "고운초등학교 학부모와 마린애시앙 입주민은 한전 남부 건설 본부의 청량산 송전탑과 고운초 고압지중선로 공사 강행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1200여 명의 고운초 어린이와 1000여 명의 미취학 아동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련의 모든 행동을 멈추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학부모와 입주민은 송전탑과 고압 지중선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 존중, 사회적 가치, 신뢰와 소통이라는 한전의 경영 가치를 실천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미래 세대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한전의 행태에 대해 월영동 일대 주민 단체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전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졸속 추진된 협상안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200명의 고운초 어린 학생들의 건강과 입주민의 시름을 거둬 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154㎸ 서마산분기 송전선로 증설 사업은 지난 2010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계획 승인한 이후 한전은 공사 착공을 위해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율곡마을과 월영마을의 이해 관계와 월영마을, 가포 부영 간 시소 게임으로 수년을 끌어오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가포부영아파트와 율곡마을이(마이크로테슬라) 가공선로 경과지에 합의하면서 현재의 경로가 확정됐다.
최근 이 일원에 입주한 월영마린애시앙 주민들이 전자파 위험을 이유로 공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한전 측은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월영마을 주민들은 "율곡마을과 예곡마을 사이를 가로지른 후 청량산 터널 뒤편(남쪽)에서 해안대로 쪽으로 둘러 변압소로 이어지는 경로로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아파트 앞 지하 전력구 깊이를 1.4m에서 30m 깊이로 옮겨달라고 했으나 공사 비용과 기간 문제로 거부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고운초 앞 전자파는 기준치의 100분의 1 정도로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경로 변경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고, 다른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유발될 수 있어 대화를 통해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전 관계자는 "전자파 노출 시뮬레이션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출 권고치인 83.3μT(마이크로테슬라)의 100분의 1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주민들에게 사업 당위성과 안정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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