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위태롭다…1년 5개월만에 하루 최다 97명(종합)

기사등록 2021/07/20 14:18:48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다

감염원 불명 32명, 접촉자 63명, 해외입국자 2명

고교·예술단·유흥주점·미용업소 연쇄감염 지속

21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서울=뉴시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407.1명으로 1400명을 넘어섰다. 20일 0시 기준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00.1명, 비수도권 407.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하루 새 9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역대 하루 최다 확진 규모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2명, 20일 오전 95명 등 하루새 97명(부산 7165~7261번 환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시 발표 기준으로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규모다.  

앞선 하루 최다 확진은 지난해 12월 12일 82명으로, 당시 요양병원 1곳의 환자와 직원 등 57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전에는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지만, 이번 유행은 다양한 시설과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한편 가족·지인 접촉에 따른 감염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날 확진자 중 감염원 불명 사례로 32명이나 감염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교 내 접촉자 198명 중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지인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학생 11명, 접촉자 10명)이다.

이날 학교 5곳에서 학생 14명(초등생2, 중학생2, 고교생10)이 확진됐다.

또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이날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 18일 경남 확진자 7명이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n차 접촉자로 재분류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 누계는 총 19명(단원 3명, 접촉자 16명)으로 늘어났다.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 등 5명이다.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194명(방문자 76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8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3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검체 채취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3. yulnetphoto@newsis.com
더불어 남구 미용업소 관련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확진자 누계는 총 18명(종사자 4명, 방문자 1명, 접촉자 13명)이 됐다.

이같은 집단감염 사례 외에도 이날 확진자들의 동선에 해당되는 다중이용시설은 목욕장, 식당, PC방, 실내체육시설, 동전노래연습장, 병원, 대형쇼핑몰 등이 포함됐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 외에도 해외 입국자 2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및 접촉자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입원환자 중 이날 46명이 퇴원해 누적 완치자 수는 642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7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2785명(접촉자 8253명, 해외입국자 453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734명(타지역 확진자 25명, 검역소 확진자 3명 포함)이며, 위중증 환자는 8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인원은 1차 7196명, 2차 3165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부산 전체 인구의 34.3%(115만2410명)가 1차 접종을 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13.0%(43만7964명)이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 기간 중 세차장을 방문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을 적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303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96명, 해외입국자 107명)이다. 이상반응 신고는 총 91건이 추가돼 누적 9460건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부산시는 오는 21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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