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21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선정된다. 개최지는 IOC 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호주 브리즈번이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은 북한과 함께 2032년 올림픽 유치를 모색했다. 오랫동안 분단된 남북이 올림픽을 연다는 것에 IOC도 반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도 남북 공동 유치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다시 경직 되면서 힘을 합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은 여러 루트를 통해 마지막까지 북한의 의중을 파악했지만, 끝내 공동 유치는 물거품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했다.
이후 2019년 2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를 방문해 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 유치 무산으로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는 더욱 요원해졌다.
IOC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우선 협상지로 브리즈번을 상정했고, 지난달 회의를 열어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상정했다.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32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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