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그렇게 늦기야 하겠나…어떤 결정할지 생각 안해"
윤 전 총장은 이날 저녁 MBN 인터뷰에 출연해 "출마한 사람은 본인이기 때문에 검증이라는 건 주변의 인물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도 후보자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한게 있으면 국민들께 사과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본인이 욕설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검증 대상에 포함되냐는 질문엔 "네"라고 동의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다른 후보에게 양보할 생각도 있냐고 묻자 "양보라는 것보다 절차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며 "경선을 해야 한다. 어떤 경선이든지 간에 바로 저 혼자 후보로 나올 수 없는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원샷 경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입당 시기와 관련해 "그렇게 늦기야 하겠냐만은 지금은 어떤 정치적인 선택과 결정을 할 시기가 언제인지,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 생각을 안하고 마음을 다 열어놓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바깥에서 할 수도 있고, 안에서도 할 수 있고 경쟁을 해야 한다"며 "야권이 단일화가 돼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런 것조차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단일화는 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은 필요한 것이고,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문재인 행보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엔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어떤 대안과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제"라며 "탈원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향후 제가 거기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되면 재고해서 방향을 틀겠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값싼 주택을 과감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용적률 상향·양도소득세 완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양도소득세가 너무 세서 매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3가구 이상 과다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출 규제를 해서 주택을 매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시장에 물건을 많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게 제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항마를 자처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저를 왜 공격하는지) 전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검찰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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