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19일 영국 비디오 게임 개발회사 Sumo 그룹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디.

신랑망(新浪網)과 홍콩01 등에 따르면 텅쉰 HD 자회사는 이날 Sumo 지분을 지난 16일 종가치 358펜스에 43%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현금 513펜스(5.13 파운트)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대로 거래가 이뤄지면 Sumo의 기업 평가액은 9억1900만 파운드(약 1조4473억원 12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텅쉰 자회사는 양사의 이사회가 현금 양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골드만삭스와 Zeus 캐피털이 인수합병 재무사항에 관해 Sumo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등 5개국에 14개의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Sumo는 종업원이 1200여명이다. 텅쉰 HD는 2019년 Sumo 지분 8.75%를 확보해 현재 2대 주주다.

텅쉰 HD는 라이엇 게임스와 에픽 게임스 등 대형 게임 개발사에도 출자하고 있다. 앞서 텅쉰 HD는 올해 수익의 대부분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게임, 영상 콘텐츠에 투자해 틱톡 등 경쟁사와 당국의 규제에 대응하겠다고 언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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