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경기회복 지체 우려에 0.59% 속락 마감

기사등록 2021/07/19 15:48: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9일 주말 뉴욕 증시 약세와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주력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6일 대비 106.00 포인트, 0.59% 내려간 1만7789.25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최고인 1만7854.35로 출발한 지수는 1만7708.15까지 밀렸다가 다소 만회하고서 폐장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585.40으로 104.00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장 비중이 압도적인 전자기기주가 1.04%, 석유화학주 0.59%, 방직주 0.48% 하락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70%, 식품주 0.18%, 제지주 0.24%, 건설주 0.75%, 금융주 0.01%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중 413개는 내리고 455개가 상승했으며 100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시종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베트남 공장을 일시 폐쇄한 회로기판주 아스록이 크게 떨어졌다. DRAM 관련주와 액정패널주, 컴퓨터 관련주도 밀렸다.

의류 관련주와 플라스틱주 역시 하락했다. 타이쿵쒀(太空梭), 중화항공(中航), 화칭(華擎), 웨이펑전자(威鋒電子), 후이유(慧友)는 급락했다.

반면 아시아 등에서 이동제한 확대로 화물운송 수요가 증대하는 창룽해운 등 해운주는 크게 뛰었다.

상품가격 상승에 철강주 등 소재 관련 종목도 나란히 견조하게 움직였다. 소매주와 호텔주 등 내수 관련 종목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첸싱(千興), 자다(佳大), 장위안(彰源), 신강(新鋼), 팅신(廷鑫)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4674억5000만 대만달러(약 19조1050억원)를 기록했다. 양밍(陽明), 다청 특수강(大成鋼), 카이파 금융(開發金), 롄화전자, 췬촹광전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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