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직방,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서비스 활성화

기사등록 2021/07/20 03:39:00

온·오프라인 경계 허무는 디지털 전시관 구현

[서울=뉴시스]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롯데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 자체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메타버스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프롭테크 사업추진 및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 개발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프롭테크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공간에서는 기존에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서 주거 상품을 확인하던 번거로움을 고객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또 분양 상담 및 광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뤄진다.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직방이 가진 VR, 3D, 빅데이터,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하여 롯데건설이 건설분야의 새로운 선두 주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으로 자사의 대표 주거브랜드인 '롯데캐슬'의 브랜드관을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건립 중이다. 롯데백화점 5층에 조성되는 디지털전시관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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