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저소득 중증장애인에 월 3만원 교통비 지원

기사등록 2021/07/19 10:03:54

오는 20일부터 신청 가능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중구는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저소득 중증장애인에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교통 약자인 지체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 등이 전체 등록 장애인 수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증 장애인의 월 평균 교통비는 2만7000원으로 경증 장애인보다 추가 지출이 크다. 중구는 지난해 6월 복지부와 협의 후 조례 제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교통비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중구에 등록된 '심한 장애'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장애인이다. 장기입원 중이거나 시설 입소자에 해당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달 20일 교통비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7월 중 신청자는 최초 지급 시 7월분을 소급 지급받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과 그 가족이 체감하는 고통과 불편은 매우 클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