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에서 강요한(지성 분)은 정선아(김민정 분)와 차경희(장영남 분)의 계속되는 공작 속에서 재단 사업의 비리가 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강요한의 증인 매수를 의심해, 주일도(정재성 분) 사건의 증인 장기현(차건우 분)을 끈질기게 추적한 광역수사대 형사 윤수현(박규영 분)은 장기현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
차경희는 "금품을 대가로 위증을 교사한 것이라면 심각한 범죄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선아는 심복과 통화하며 "지금 보고 있어. 수고했어"라고 말해 그들의 행각임을 짐작케 했다.
강요한은 법정에 올라 모든 의혹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 순간 사라진 장기현이 등장했다. 공장에서 해고돼 생계가 어려워진 자신을 강요한이 도와준 것이라 고백하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강요한은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법관으로서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때를 놓치지 않고 대중의 감정을 교묘하게 자극했다.
이어 스스로 심판대에 올라 전국민에게 신임 여부를 묻기까지 했다. 극적으로 펼쳐진 증인 위증 교사 의혹은 그에게 청렴하고 인간적인 판사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이 기세를 몰아 강요한은 사회적 책임재단의 핵심 사업이자 온 국민을 상대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꿈터전 사업으로 대중의 시선을 옮겼다.
강요한은 꿈터전 사업의 핵심 인사인 5인방의 면면을 공개했다. 그는 성금과 사업의 진짜 목적을 제보한 이에게 사재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상상해보지 못한 재단 사업을 향한 의구심을 싹 틔웠다.
순식간에 휘몰아친 재앙에 재단 인사들은 패닉에 빠졌고 정선아만이 흥미롭다는 듯 묘한 미소를 띄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악마판사'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6.0%를 기록했다.
한편, '악마판사' 7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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