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평균가 13만6128원

기사등록 2021/07/19 03:18:00

에너지공단, RPS 경쟁입찰 결과 발표

한수원 등 8개 공급의무자 2050㎿ 의뢰

7663곳 선정…20년 장기계약 체결해야

[세종=뉴시스]서남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7663곳을 선정했고 전체 평균 선정 가격은 ㎿h당 13만6128원으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곳의 의뢰에 따라 공급 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해왔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한수원,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등 8개 공급 의무자로부터 총 2050㎿의 용량을 의뢰받아 진행됐다.

평가는 태양광 탄소배출량 검증인증서 최초 발급 시점인 지난해 9월16일을 전후로 각각 기존 설비 시장과 신규 설비 시장으로 분리해 진행했다.

또한 시장별 설비 용량에 따라 100㎾ 미만, 100㎾ 이상~500㎾ 미만, 500㎾ 이상~1㎿ 미만, 1㎿ 이상~20㎿ 미만, 20㎿ 이상 등 5개 구간으로 나눠서 선정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49대 1로 집계됐다. 구간별 선정 용량은 100㎾ 미만의 경우 총 선정 용량의 20%를 배분하고 나머지 구간은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비슷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0㎾ 미만 소규모 발전소는 432㎿를 선정했고 나머지 구간은 경쟁률을 동일하게 해 100㎾ 이상~500㎾ 미만에 639㎿, 500㎾ 이상~1MW 미만에 504㎿, 1㎿ 이상~20㎿ 미만에 274㎿, 20㎿ 이상에 204㎿를 분배했다.

용량별 평균 낙찰 가격은 100㎾ 미만(㎿h당 14만9786원), 1㎿ 이상~20㎿ 미만(13만4882원), 500㎾ 이상~1㎿ 미만(13만2975원), 100㎾ 이상~500㎾ 미만(13만821원) 순으로 집계됐다. 20㎿ 이상은 1개 발전소가 선정됐고 낙찰가는 해당 기업의 영업 비밀로 공개되지 않는다.

탄소배출량 검증 제품을 사용한 발전소는 2070.8㎿가 입찰에 참여했고 총 826.2㎿가 선정됐다.

용량별로는 100㎾ 미만에 101.6㎿, 100㎾ 이상~500㎾ 미만에 140.1㎿, 500㎾ 이상~1㎿ 미만에 191.0㎿, 1㎿ 이상~20㎿ 미만에 189.4㎿, 20㎿ 이상에 204㎿를 배분했다.

이번 결과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시스템에서 사업자번호와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업자는 선정 배분 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 공급인증서 판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상향 및 지속적인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 확대를 통한 REC 가격 안정화를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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